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를 중국 전략형으로 수정해 첫 선을 보였다.
아반떼가 속한 준중형차 시장(C2 세그먼트)은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 가운데 34%를 차지한다. 현대차로서 간과할 수 없는 주요 시장이다.
현대차는 23일 '2012 베이징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중국형 아반떼를 선보였다. 새 모델이 선보였지만 기존에 판매하던 구형모델 판매도 병행한다. 단일 차종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한결 수월하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2005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아반떼HD다. 앞뒤 디자인을 중국 현지사정에 맞춰 바꾸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엘란트라 '위에둥'이라는 이름을로 팔리며 가족형 준중형차를 지향할 계획이다.
세 번째가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신형 아반떼다. 현지명 '랑동'으로 첫 선을 보였다. 현대차는 보급형과 가족형 아반떼에 이어 프리미엄 준중형차를 지향할 계획이다. 신형 아반떼는 올 여름 준공을 앞두고 있는 중국 3공장에서 생산된다. 판매일정은 3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8월께로 잡았다.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이면서 큰 반응을 보였다. 세 가지 아반떼를 앞세운 중국시장 준중형차 3색 전략도 낙관적이다.
백효흠 북경현대 총경리(사장)는 이날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전체 차시장에서 아반떼가 속한 C2 세그먼트는 34%나 된다"며 "이 분야에서 기존에 팔리는 구형 아반떼 한 차종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각각의 아반떼는 고객층을 달리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