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민주통합당 선대본부장은 11일 선거결과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박 본부장은 개표결과가 새누리당에 비해 뒤진 것으로 나오자 이날 밤 11시경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실망하셨지요? 죄송하다”며 “이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봤던 투표율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역에서 고군분투한 우리당 후보들께 죄송하다”며 “특히 강원 충청 영남 지역에서 힘든 싸움을 벌여왔던 후보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그러나 오늘의 결과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이 지난 4년간 만든 재벌 특권경제와 반칙, 특권에 대해 국민이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의미를 앞으로 깊이 반성하고 새겨서 국민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후 11시 현재 전국적으로 72.1%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25개 지역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109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