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소속 4개 구단 대표들이 박재홍 선수협회장의 독단적 행동에 반기를 들었다.
박명환(LG), 이혜천(두산), 김상현(KIA), 현재윤(삼성) 등 프로야구 4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28일 "선수협회 대표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절차를 무시한 채 단독 처리한 박 회장의 사무총장 선임에 반대하고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박재홍 선수협회장은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삼성·KIA에서 투수로 뛰었던 박충식 씨를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4개 구단 대표들은 "당시 선수들의 의사가 철저히 무시된 채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사무총장 선임이 이뤄졌다"며 사무총장 선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적합한 자격과 능력이 검증된 사무총장을 총회에서 선수들의 전체 투표를 거쳐 선임하라고 요구한다"면서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