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CB제약은 기존 약물치료로 발작 조절이 어려운 뇌전증 환자의 치료율을 높인 차세대 뇌전증(간질) 치료제 빔팻의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빔팻은 뇌전증 등 흥분성 세포에 관여하는 ‘나트륨 통로’를 불활성화시켜 발작증상을 막아주는 기전의 신약으로, 기존의 약물치료로 발작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약물 치료 중인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50%이상 발작이 감소한 환자 비율이 빔팻 200mg 사용군에서는 35%, 400mg 사용군에서는 44%였으나, 위약은 23%에 불과했다.
박기환 한국UCB제약 대표는 “빔팻은 기존의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지 않았던 간질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 이라며 “신약 ‘빔팻’과 함께 현재 중추신경계 제품 개발에 계속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은 빔팻은 16세 이상 뇌전증 환자에게 투여가능하며 이차성 전신발작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한편 뇌전증은 대체로 인구 1000명 중 4~10명에서 발병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25~35만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