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조명기업인 우리조명지주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8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은 기존 일반 조명부문에서 꾸준한 수익 창출과, 조명부문의 고효율·장수명·에너지 절약 니즈 확대에 따라 LED 조명 제품의 해외 및 국내 공급이 증가하며, 조명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상승됐기 때문이다.
우리조명은 LED 조명 브랜드인 ‘컬러원’의 미국 UL·에너지스타, 유럽 CE 등 해외 인증을 획득,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함에 따라 해외 수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LED 직관형 램프에 대해 KC인증을 획득하며 조달청 나라장터에 정식 등록, 공공기관에 LED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국내 조명의 30%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는 'LED 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 이후 이를 2012년으로 앞당기며 우리조명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우리조명 관계자는 “각국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점차 증가되고 있는 민간 수요에 따라 향후 꾸준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조명은 보유 중이던 손자회사 우리LED의 주식 전량(4.09%)을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0억원이며, 장부가액 12억원을 제외하면 48억원의 투자자산 처분 이익이 4분기 발생한다.
현재 우리LED는 2012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우리조명의 자회사인 우리ETI가 우리LED의 지분 43.32%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