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재벌가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 롯데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블리스의 거래내역 등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스는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뒤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잇따라 입점했고, 낮은 판매수수료를 내는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는 신세계 백화점 정유경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조선호텔 베이커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딸 이부진씨가 운영하는 제과업체 보나비에 대해서도 대기업집단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 있어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6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대기업 총수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에 대한 다른 계열사의 특혜 및 부당지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동수 위원장이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