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뚝배기집 대표 "쌀면으로 외식시장 달구겠다"

입력 2011-10-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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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매장 100개 목표"

“강남에 진출한 것은 굉장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쌀면으로 외식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쌀면 전문점‘뚝배기집’의 강남 진출에 대한 지난 26일 농심 본사에서 만난 이정근 뚝배기집 대표의 한마디다.

‘뚝배기집’은 한식과 쌀 면을 접목한 외식 브랜드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서소문점과 부산 허심청점에 이어 지난 14일 강남역점을 내면서 농심의‘코코이찌방야’에 이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뚝배기집’의 매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20개, 2015년까지 1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기업의 외식브랜드와 비교하면 느린 편이지만 농심의‘코코이찌방야’가 직영점 이후 가맹사업을 하기까지 3년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이 대표는 “우리는 농심의 우수한 쌀면(원재료), 가맹사업 운영노하우(코코이찌방야), 직영점 성공 운영경험(서소문점, 부산 허심청점)을 이미 갖췄다”며 “가맹점주를 위한 혜택을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자본력을 가진 농심 계열사로서의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심의 소비자조사 팀장을 7년간 역임해 트렌드를 읽는데 밝은 이 대표는‘뚝배기집’에 대중성을 더했다. 밥에서 진화한 쌀면을 사용해 현대의 스피드함을 살리고 다양한 토핑으로 감각에 맞는 외식을 내놓은 것. 이렇게 메뉴 대중화에 성공한 강남역점의 젊은 여성의 고객 비율은 70%에 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안착된 후 해외 진출에 대해 의사도 밝혔다. 이 대표는 “빵을 가지고 한식세계화를 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주식‘쌀’을 이용해야 한다”며 “국내 성공 이후 쌀 문화권(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9년간 농심의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았던 해외 사업 전문가여서 해외 진출이 이뤄질 경우 빠른속도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사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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