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들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1700억원 가까운 물량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화학와 운수장비주들을 집중매수했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7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18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에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한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운수장비, 서비스 등을 대거 사들였다. 유통, 건설, 금융, 보험 등도 100억원 이상 사들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에서는 400억원이 넘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종목별로는 멜파스(88억원), 솔브레인(33억원), 덕산하이메탈(30억원), CJ오쇼핑(21억원), 에스에프에이(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멜파스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성장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차익시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1500원(5.08%) 하락한 2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서울반도체(92억원), 메디포스트(36억원), 네오위즈게임즈(30억원), CJ E&M(11억원), 다음(1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7%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