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아이폰이 공개됐지만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자 국내 휴대폰제조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애플은 4일 오전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본사에서 기존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버전인 아이폰4S를 공개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단 아이폰 신제품에 대해 국내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출시가 늦춰진 데다 사양도 최근 국내 업계가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 2 LTE를 내놓고 이달에는 갤럭시S HD LTE와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프라임, 내달에는 갤럭시노트를 출시해 총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와 팬택도 이달 중 LTE폰을 공개하고 신제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아이폰 출시 지연 소식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출시한 모델이 시장의 리더급 제품인 것은 분명하나 초고속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LTE폰 시대에 뒤쳐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