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23일 일본 나가사키 오무라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2011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풀리그 3차전에서 17점차를 뒤집는 역전드라마를 선보이며 66-59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23일 경기에서는 지난해 체코세계선수권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대교체의 주연으로 발돋움한 김단비가 맹활약했다. 3쿼터와 4쿼터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김단비는 총 24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최윤아도 경기 초반 부상을 딛고 14점을 올려 승리에 공헌했다. 하은주(11점), 신정자(6점 8리바운드)도 묵묵히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김단비는 3쿼터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28-38로 뒤지던 팀을 일으켜 세웠다. 3쿼터에서만 12점을 올리는 실력을 뽐냈다.
54-57로 끌려가던 종료 3분51초 전에 김단비가 동점 3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3분9초를 남기곤 교체로 들어온 김연주가 깜짝 역전 3점슛을 집어넣었다. 이어 신정자의 2득점까지 성공,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중국과 함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였던 일본을 잡으면서 런던행에 청신호가 켜진 여자농구다. 이번 대회는 내년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이 1장 걸린 대회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런던올림픽에 갈 수 있다.
한국은 24일 오후 3시 약체 레바논과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