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 드라마 관계자는 “임 작가에게 수정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라며 “남은 계약분에 대해 해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는 1주일 방송분만 남은 상황으로, 앞으로 진행하게 될 다른 드라마의 계약조건을 고려한다는 말이다.
‘신기생뎐’은 시청률이 20%를 넘어서며 화제가 됐지만, 지난 주말 방송에서 잇따라 귀신을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아기동자귀신, 할머니 귀신, 장군귀신 등이 아수라(임혁) 회장에게 빙의돼 온갖 기행을 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10일 방송에서는 아수라가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장면까지 나와 ‘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기생 머리 올리기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것처럼 미화했고 복잡한 출생의 비밀 등 지나치게 왜곡되고 비윤리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신기생뎐'측은 지난달 방송 시작에 앞서 사과문을 내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