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그동안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공동 인수 가능성도 제기됐었다"며 "SK이노베이션 기업설명회(IR) 에서 인수 참여를 부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재무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에 예상되는 소요 자금이 약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SK텔레콤이 올 1 분기말 기준으로 현금 1조5000억원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연간 FCF 가 1조400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재무부담은 없을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단말기할부채권을 하나 SK 카드로 넘겼으며 이로 인해 향후 3 년간 단말기할부채권 감소에 따른 현금유입이 3조원이상이 될 것"이라며 "사채 발행 등을 통한 일부 자금 조달도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차입금은 현 수준 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수는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사업과 SK텔레콤의 기존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IT 사업, 특히 반도체사업의 경험이 없어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