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주관,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는 'KPX리서치 프로젝트(KRP) 리포트' 사업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황우경 팀장은 4일 "잠정적으로 올 연말까지만 KRP 리포트 사업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KPR리포트 사업은 참여를 원하는 코스닥 기업이 참가비 150만원을 내고 거래소가 증권사에 기업당 연 3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코스닥 유망기업의 보고서를 발간하게 하는 프로젝트로 코스닥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06년 도입됐다. 올해 현재 82개 기업과 15개 증권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황 팀장은 "그동안 KRP 리포트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코스닥 중소형 기업에 대한 IR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다양한 대체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증권사는 상장기업이 제공한 자료에 근거해 리포트를 작성하고, 기업이 낸 돈으로 분석 보고서가 발간되는 만큼 증권사들은 기업을 우호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더욱이 투자의견이 없어 적절한 투자참고자료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