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인도서 치열한 스마트TV 전쟁

입력 2011-06-21 11:33 수정 2011-06-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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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격·모델 출시…콘텐츠 확보 경쟁도

▲삼성전자가 지난 4월13일과 14일 양일간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삼성 포럼'에서 서남아 주요 거래선이 스마트 TV를 보고 있다.
인도시장에서 한일 양국 TV기업들이 뜨거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인도시장이 제2의 중국시장으로 부각되면서 LG전자·삼성전자·소니 등 한일 대표 전자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LG전자가 인도 LCD TV 등 평판TV시장 점유율 22.7%(출하량 기준)로 삼성전자(22.7%)와 소니(21.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분기는 1위 소니(23.0%)·2위 LG(22.3%)·3위 삼성(22.0%)였다.

지난해 공급량 기준으로는 1위 소니(22.1%)·2위 삼성(21.3%)·3위 LG(21.0%) 순이었다.

각 업체들이 미세한 점유율차이로 순위 변동을 해 특정 업체를 1위로 단정은 어렵다.

인도 TV 시장 추세(트렌드)가 LCD TV에서 스마트TV로 변화하면서 TV업체들은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가전 업체 및 현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스마트 TV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스마트TV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양한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평면 TV시장의 규모는 450만 대로 추정되며 이중 25∼30%가 고화질TV(HDTV)로 시장의 추세가 플라즈마·LCD·LED TV에서 3D·스마트TV로 넘어가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LCD TV는 지난해 공급량 기준 100%의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와 2012년에는 6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가 성장세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D를 즐기자(Let's viewer view 3D)’라는 프리미엄 주문형 시스템을 도입해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시간에 구애 없이 시청이 가능하게 했다. 또 광범위한 콘텐츠(영화, 음악, 사진 등)가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LG전자 스마트 TV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데쉬보드와 매직모션 리모컨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 와 다양한 앱 △비디오 기능과 웹브라우징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한다.

콘텐츠 확보 경쟁도 뜨겁다.

삼성 앱스토어는 이미 600여 개의 유·무료 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3월30일 △‘NDTV 컨버전스(NDTV Convergence)’ △‘머니컨트롤(MoneyControl)’ △‘훈가마(Hungama)’ △‘타임즈뮤직(Times Music)’ 등 현지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해 삼성 스마트TV에서 뉴스·라이프스타일·음악·영화·증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LG는 현재 전세계 100여곳의 콘텐츠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인도 현지에는 △훈가마(Hungama) △발리우드훈가마(Bollywoodhungama) △NDTV △자동차 전문 사이트 카웨일(Carwale) △인도 미디어 업체를 통괄하는 인디아 타임즈(Indiatimes) △인도 게임포탈 자팍(Zapak) 등과 같은 로컬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일본업체들은 스마트TV보다 3D TV에 더 큰 비중을 둬 국내업체보다 뒤쳐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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