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이 자동차부품업체를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서명환 대원전선 대표가 “국내 ‘빅4’업체의 시장 장악력도 워낙 탄탄해 대원전선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원전선이 자동차부품업체의 M&A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선 등이 4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자동차 전선사업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대원전선의 연간 매출 중 약 25%인 1400억원이 자동차전선 사업에서 발생한다”며 자동차부품업체의 인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대원전선의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영업이익의 호조세도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아줬다. 대원전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27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속된 주가 급등세에 17일 개장 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대원전선의 자동차부품업체 M&A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오전 10시58분 현재 대원전선은 전거래일대비 52원(6.52%)오른 856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의 증가가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인한 자동차 전선의 매출증가가 주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부품업체 M&A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종목토론실에서 아이디 ‘aooollman’을 사용하는 투자자는 “대원전선이 m&a성공하면 주가가 3000원까지도 갈수 있겠다”며 “개미들이 많이 붙었을 때 차익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이트 종목토론실의 아이디 ‘골드러쉬6’는 “부담없는 가격이라며 대한전선이 자동차부품업체와 M&A를 확정짓기 전에 빨리 주워 담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이디 ‘라이거’는 “요즘 금리 인하로 개미들이 주식 투자를 많이 하니까 기관 및 기타 외국인들의 단타매매가 극성”이라며 “개미들은 급등하는 종목에 추격매수 하지 말고 자기가 정한 가격에서 매수하거나 저점 종목 발굴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