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반환하기로 한 외규장각 도서 중 1차분이 오는 14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들 도서를 소장하게 될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은 "반환대상 297권 중 1차분이 14일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아시아나 여객기 편으로 들어와 곧바로 박물관으로 운송할 예정"이라고 6일 말했다.
김 관장은 "1차 반환분은 50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직 최종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반환 완료 시점에 대국민 홍보 행사를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군대가 1866년 병인양요 때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 중인 이들 고서는 1991년 서울대가 공식 반환을 요청한 이래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년 단위로 갱신하는 임대 방식 반환을 합의함에 따라 마침내 돌아오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 도서는 다음달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항공편으로 반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