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로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5년간 매년 20만 달러씩 LACMA의 한국현대미술 작품 구입을 지원한다. 특히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협약이 맺어짐에 따라 미국 중·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 LACMA에 장르를 넘나드는 한국현대미술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이 선보일 수 있게 됐다.
LACMA의 기존 소장품들이 한국의 고(古)미술작품에 치중된 편이었다면, 이번 MOU는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까지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또한 향후 LACMA에 비치할 국문 미술관 소개 브로슈어 제작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현대미술 작품의 전시와 미국 현지의 한국 관람객들의 이해와 편의를 돕는 국문 소개자료가 마련된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는 “우리는 화장품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기업이며, 동시에 문화를 나누는 기업시민이다”며 “LACMA와의 MOU 체결이 한국 여성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로 확산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LACMA 한국실 여성관 설치를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정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미화 3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2009년에는 LACMA 한국실 재개관을 기념하여 ‘보석투각삼작노리개’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소장 유물 총 36점을 LACMA에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