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중동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일본 지진이 국제금융시장, 특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환율변동과 CDS 프리미엄 등 국제금융시장 가격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임 차관은 이날 저녁 긴급소집한 재정부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지진 피해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진 않지만,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은 주말에도 상황점검이 계속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들은 국내금융시장점검반도 미리 구성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일본과의 교역비중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이번 지진이 수출입 등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수입이 차질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일본 지진의 영향이 국제유가나 원자재 시장의 동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부분은 우리 물가에도 파장이 예상되므로 원유 및 곡물시장 동향 점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오후 1시 전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그간 전개된 상황을 파악하고 소관부처별 영향과 대응책을 준비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