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 꾸준히 증가

입력 2011-03-03 06:00 수정 2011-03-0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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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가계의 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02%로 전월말 0.91%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는 1월말 현재 연체율이 1.31%로 전월말 1.14%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부분별로는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54%로 0.22%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3%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주요업종의 기업대출 연체율을 살펴보면 부동산PF가 4.69%를 기록해 건설업(2.54%), 부동산·임대업(1.7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 등으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0.67%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문은 대체로 안정적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부동산경기의 영향을 받아 중도금대출 등 집단대출은 연체율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측은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정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향후 건설 및 부동산 PF 대출 등 취약부분의 연체율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최근 중동국가 사태에 따른 유가 등 물가불안과 함께 시중금리 상승압력이 점증하면서 기업의 채산성 및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우려돼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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