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오토쇼'
세계 자동차 업계가 꼽는 5대 모터쇼는 △미국의 북미오토쇼 △일본 도쿄모터쇼 △프랑스 파리오토살롱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등이다.
북미오토쇼는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의 텃세가 심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메이커들의 잔치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국마다 자국의 자동차업체를 띄워주려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제네바 모터쇼는 5대 모터쇼 중 유일하게 이런 ‘텃세’가 없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에서 치러지는 모터쇼이기 때문이다. 제네바 모터쇼가 출신 국가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모터쇼보다 ‘알짜배기’모델을 선별해 전시할 수 있는 이유다.
또한 제네바공항 바로 옆에 행사장이 있고 철도와 고속도로가 지나는 등 교통편이 좋아 유럽 전역에서 관람객이 몰려든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는 전 세계 31개국 260개 완성차 및 부품 용품 업체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 역시 최근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친환경’이라는 주제가 지속되며 약 700여개의 브랜드가 전시될 계획이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 전세계 톱클래스의 자동차 회사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신 모델들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혹은 유럽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