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공정사회는 각 분야를 이끄는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 지도층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라디오 등으로 방송된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정사회는 모두의 인식을 바꾸고 관습과 문화를 바꿔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회 모든 분야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지도층부터 '나부터 먼저'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변화할 때, 공정사회를 보다 앞당길 수 있다"며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에서도 공정사회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은 법과 질서의 기반을 잘 갖추고 있지만, 새로운 사회 변화에 따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문제를 다 안고 있다"며 "법과 질서가 확고히 확립되지 못하고, 불합리한 관행도 남아 있는 한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세계화와 정보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회와 빈부의 격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사회는 우리가 선진일류국가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할 할 길"이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더라도 국가적 과제로 계속 이어가 실천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대통령인 저부터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2009년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시작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매주 열어 80회를 이어왔다"면서 "경제위기를 한 단계 극복한 지금부터는 월 2회로 줄이고, 이제 매월 1회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