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사 '신세대 공략' 러시

입력 2011-0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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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서점 등 할인…새내기 직장인 인기

새해 들어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금융 마케팅이 뜨겁다. 전통적인 금리우대 상품을 뛰어넘어 급여를 이체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입하게 되는 다양한 모임활동에 따라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급여통장 잘 쓰면 금리혜택도 커= 요즘 은행들이 내놓는 급여통장을 잘만 활용해도 높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여통장은 일정 잔액까지만 높은 금리를 주고, 그 외엔 최소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 많다. 일반적으로 급여통장에 잔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은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도 고금리를 지급하는 역발상 상품이다. 통장 잔액을 50만원 이하로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3.2%를 지급하고 다른 잔액 구간은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특히 잔액구간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데 50만~500만원은 연 1.7%, 500만~2000만원은 연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처음 선택한 구간은 이후 인터넷을 통해 바꿀 수 있다.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KB스타트 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주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매달 쓰는 돈이 일정하거나 적금을 붓는 등의 이유로 급여통장에 많은 돈을 맡기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기업은행의 ‘핸드폰 결제통장’도 유용하다. 핸드폰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더 넓은 구간에 대해 높은 이자를 보장받고 싶다면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 통장은 50만~2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며, 나머지 구간은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부산은행의 ‘오징어통장’은 직장생활을 통해 참여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이색상품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고객등급제 중 최고 등급인 로얄VIP 수준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오징어통장에서 인출해 가입하는 정기예금 및 적금에 대해 0.2%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이나 급여생활자의 경우 공과금과 보험료, 카드대금 등을 이체하고 나면 통장에 남는 잔액이 얼마 없다”면서 “자신의 급여생활 흐름과 맞는 상품을 찾으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카드선택도 재테크= 사회 초년생에게는 잘 쓰는 것도 재테크다. 신용카드사들은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연령층의 신입사원들을 겨냥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정 분양 관계없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싶다면 우리은행의 ‘NEW우리V카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 카드는 복잡한 선택사항이나 제휴가맹점의 제한 없이 모든 주유소·백화점·대형마트(농협 하나로마트 포함)·병의원·학원에서 결제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번 돈의 많은 부분을 자기계발에 재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비씨카드의 ‘트랜스폼 카드’가 적합하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학원 업종(약 9만 4000개 가맹점) 및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등 주요 5개 서점에서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데이트나 문화생활에 집중된 소비형태를 띄고 있다면 신한카드의 ‘신한 HI-POINT카드 nano f’도 추천상품이다. 이 카드는 고객이 자주 가는 거리에 있는 백화점, 음식점, 의류매장, 미용실 등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최고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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