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금융 마케팅이 뜨겁다. 전통적인 금리우대 상품을 뛰어넘어 급여를 이체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입하게 되는 다양한 모임활동에 따라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급여통장 잘 쓰면 금리혜택도 커= 요즘 은행들이 내놓는 급여통장을 잘만 활용해도 높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여통장은 일정 잔액까지만 높은 금리를 주고, 그 외엔 최소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 많다. 일반적으로 급여통장에 잔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은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도 고금리를 지급하는 역발상 상품이다. 통장 잔액을 50만원 이하로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3.2%를 지급하고 다른 잔액 구간은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특히 잔액구간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데 50만~500만원은 연 1.7%, 500만~2000만원은 연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처음 선택한 구간은 이후 인터넷을 통해 바꿀 수 있다.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KB스타트 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주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매달 쓰는 돈이 일정하거나 적금을 붓는 등의 이유로 급여통장에 많은 돈을 맡기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기업은행의 ‘핸드폰 결제통장’도 유용하다. 핸드폰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더 넓은 구간에 대해 높은 이자를 보장받고 싶다면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 통장은 50만~2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며, 나머지 구간은 연 0.1%의 금리를 적용한다.
부산은행의 ‘오징어통장’은 직장생활을 통해 참여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이색상품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고객등급제 중 최고 등급인 로얄VIP 수준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오징어통장에서 인출해 가입하는 정기예금 및 적금에 대해 0.2%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이나 급여생활자의 경우 공과금과 보험료, 카드대금 등을 이체하고 나면 통장에 남는 잔액이 얼마 없다”면서 “자신의 급여생활 흐름과 맞는 상품을 찾으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정 분양 관계없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싶다면 우리은행의 ‘NEW우리V카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 카드는 복잡한 선택사항이나 제휴가맹점의 제한 없이 모든 주유소·백화점·대형마트(농협 하나로마트 포함)·병의원·학원에서 결제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번 돈의 많은 부분을 자기계발에 재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비씨카드의 ‘트랜스폼 카드’가 적합하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학원 업종(약 9만 4000개 가맹점) 및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등 주요 5개 서점에서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데이트나 문화생활에 집중된 소비형태를 띄고 있다면 신한카드의 ‘신한 HI-POINT카드 nano f’도 추천상품이다. 이 카드는 고객이 자주 가는 거리에 있는 백화점, 음식점, 의류매장, 미용실 등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최고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