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접종 내일부터

입력 2010-12-24 11:18 수정 2010-1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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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등 5개 시군서 실시, 강화.횡성서 추가 발생

경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북부와 강원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오는 25일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구제역은 경기도 김포시와 강화군, 강원도 횡성에서 잇따라 추가로 발생,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어 예방접종으로 기세가 누그러질 지 초미의 관심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성탄절 오후부터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등 1조당 4명으로 구성, 총 200개조 8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개조 800여명이 7016농가의 한우 13만3000여마리를 대상으로 1차 접종한 뒤 1개월 뒤 2차 접종한다”고 밝혔다. 예방 접종에 필요한 교육시간이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예방접종 실시 지역은 경북 안동·예천, 경기 파주·고양·연천 등 5개 시군으로 제한했다. 오염이 심한 안동시의 경우 시전체 지역, 나머지 시군은 발생 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10km이내의 소에 대해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명품 한우로 유명한 강원 지역은 감염 초기이고 발생농장의 규모가 영세해 살처분 처리로 끝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강원 지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할 경우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 접종을 실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횡성에서 4건, 강릉과 원주에서 소·돼지가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강원도 지역만 6건의 신고가 들어와 검사 결과가 주목된다.

강원 지역 외에도 예방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지역에서 발병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현행 방식대로 발생 농장의 가축을 살처분하고 반경 500m내에 우제류(소,돼지 등 발굽 두 개 달린 동물)에 대해 예방적 매몰적 처리가 이루어진다.

예방접종은 소에 대해서만 실시될 계획이다.소의 경우 돼지보다 바이러스에 취약하고 이력추적시스템을 통해 접종 소의 사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방 접종 대상(잠정)은 지역별로 △안동 1446농가 1만7000마리 △예천 4106농가 4만7000마리 △연천 396 1만8000마리 △파주 723농가 3만1000마리 △고양 345농가 2만마리다.

백신 접종은 지난 2000년 사용했던 처방으로 접종 중단 뒤 6개월이 지나야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일부 축산농가에서 접종에 반대하고 있어 시행 과정에서 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소재 돼지농장과 김포시 월곶면의 돼지농장, 강원도 횡성군 학곡리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진된 것을 포함, 총 76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 됐으며 이 중 48건은 양성, 21건은 음성, 나머지 8건(횡성4,강릉,원주,영천,군위)은 검사 중이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질병이 아니므로 인체에는 해가 없으며 50도 이상에서 고기가 가열되면 바이러스가 없어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만 구제역으로 오염된 농가에 방문한 사람은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돼 다른 가축으로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축산 농가 관계자들은 각종 모임·행사 참석 자제와 축사 내 외부인 및 근로자 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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