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이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명품 한우가 위협에 처했다. 이 근방에는 스키장들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인파들이 몰려 농장 관계자가 아닌 사람에 의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따라 구제역 예방접종이 확정된 안동·예천·파주·고양·연천 지역 외에 강원도가 추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강원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의 한우가 거품섞인 침흘림, 잇몸 궤양 등의 구제역 의심 증세가 있어 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횡성 발생 농장의 한우 27마리를 살처분하고 500m 반경에 위치한 2개 농가 72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매몰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 양양, 철원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숨을 돌렸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것을 포함해 23일 현재까지 총 69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47건이 양성, 20건이 음성, 나머지 2건(강화,군위)은 정밀 검사 중이다.
인천 강화 농장의 돼지와 경북 군위 농장의 젖소에 대한 구제역 정밀 검사 결과는 23일 오후나 24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매몰 대상 우제류는(소,돼지 등 발굽이 두 개 달린 동물) 1462개 농장 27만8530만 마리로 증가했으며 1319개 농장 24만170마리가 살처분 완료돼 86.2%의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