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글로벌 업체와 제휴, 인수 등을 통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KT는 8일 시트릭스(Citrix),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하고 넥스알(NexR)사 인수 양해각서를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 2011년 기업고객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구축 완료와 개인 및 기업용 ‘유클라우드’브랜드를 앞세워 솔루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KT와 제휴한 글로벌 업체 역시 IT 솔루션 분야에서 수년간 기술 노하우를 갖춰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화 솔루션 업체 시트릭스는 오픈 소스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KT는 시트릭스와 함께 2011년 1분기에 아이패드와 PC용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화와 효용성을 감안해 개선된 VDI로 현재 가격의 절반 정도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앞으로 출시될 ‘Office 365’ 서비스 파트너(신디케이션) 계약을 체결했,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KT는 대용량 분산저장 및 처리기술 원천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인 넥스알(NexR)사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넥스알 인수로 고가의 슈퍼 컴퓨터 없이도 범용 서버로 유전자 분석 같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IT투자 비용을 절감 효과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신규 솔루션 개발이 수월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1월 오픈한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관련해 인텔과도 협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타진 중이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오는 13일 오픈베타 서비스 제공예정인 ‘유클라우드 CS’출시로 개인용 및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내년에는 적극적인 자체 기술력 확보 및 우수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