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의 경마칼럼] 말산업 미래 밝다

입력 2010-12-03 09:02 수정 2010-1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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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개최된 말산업박람회 행사로 열린 ‘승마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월 27일 한국마사회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승마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경마·승마 관계자는 물론 말산업 관련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5명의 강연자가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강연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 강석인 사무관이 ‘말산업육성정책’, IRC(Intel Research Center) 정창윤 차장이 ‘국내 승마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 용인대학교 정태운 박사가 ‘청소년 승마운동 효과분석 연구결과’, 성덕대학 이인경 교수가 ‘국내 재활승마 활성화에 대한 제언’, 일본 크레인승마클럽 다케노 회장이 ‘일본 승마산업의 현황 및 한국 승마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심포지엄에 앞서 이종구 한국마사회 말산업본부장은 “올해 7월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말산업이 정식 국책과제로 선정돼 범정부적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히고, “말산업이 이제 겨우 자리매김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마사회와 정부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함께 생각하는 자리를 자주 갖자”고 말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농림수산식품부 강석인 사무관(축산정책과 말산업 담당)은 말산업 육성정책 추진 배경을 시작으로, 국내 말산업 현황과 문제점, 말산업 육성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말산업을 농어촌의 명실상부한 신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말산업을 21세기형 선진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미래상을 밝혔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IRC 정창윤 차장은 한국마사회와 함께 5월부터 8월말까지 전국 승마장 239개소를 대상으로 승마산업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대해 발표하면서, 2008년에 비해 승마장은 190개소에서 293개소로 54%, 승마관련 종사자는 453명에서 838명으로 8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승마정기 이용자는 2만명에서 2만5천명으로 25% 증가해 승마산업이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용인대학교 정태운 박사가 ‘청소년 승마운동 효과분석 연구결과’에서 승마가 청소년에게 운동역학, 운동생리학, 운동심리학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며, 학교교육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덕여대 이인경 교수는 ‘국내 재활승마 활성화에 대한 제언’에서 재활승마의 국내외 동향을 알리고, 재활승마의 활성화를 위해 각 단체에 요구되는 역할을 주문했다. 마사회에겐 한국형 재활승마장 및 재활승마 전용마 규격 제정 및 지원과 재활승마 공동 연구 수행 및 지원을, 농림부에겐 재활승마 전용마 육성 연구 지원과 승마장/재활승마 전용승마장 인프라 확충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크레인승마클럽 다케노 마사츠기 회장은 ‘일본의 승마산업 현황과 한국 승마발전을 위한 제언’을 통해 현재 일본의 말산업 및 승마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승마발전을 위한 조언을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마사고등학교(남원)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장수) 용운고등학교(상주) 서라벌대학마사과(경주) 성덕대학교 재활승마학과(경주) 전주기전대(전주) 등의 말산업관련학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으로 한국의 말산업은 이들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말산업 발전에 투신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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