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G20에서 북핵문제 변곡점 맞을 분위기 ‘훈훈’

입력 2010-11-12 15:54 수정 2010-1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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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의 긴 터널을 지나온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회담재개 수순과 조건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온 5자가 연쇄 양자접촉을 거치며 느슨하나마 포괄적인 합의를 형성하는 분위기라고 알려졌다.

6자회담을 서둘러 재개하기 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회담 여건 조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풀이다.

이는 이번 G20을 계기로 드러난 중·러의 태도변화에서 분명히 읽히고 있다. 포스트 천안함 국면에서 회담 조기재개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던 중·러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사전정지' 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은 한국의 우려에 대해 북한은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총론상의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각론상으로는 국가별 시각차가 여전히 온존해 이견조정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도 나온다.

우리 정부도 남북관계 개선에는 천안함 문제의 종결이, 6자회담 재개에는 북한의 비핵화 선행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여건조성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나 북한의 비핵화 선행조치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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