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으로서의 책임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수 십년 동안 압축성장하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폭발한 것”이라며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다시는 제2, 제3의 금융위기를 맞지 않도록 막는데 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