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미국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 데뷔한 격투기 선수 양동이(26.KTT)가 24일(한국시간) 데뷔전에서 잘 싸웠으나 판정패했다.
양동이는 이날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121' 미들급에서 미국의 크리스 카모지(24)를 맞아 3라운드 내내 선전했지만 판정으로 졌다.
종합무술인 용무도를 익힌 양동이는 시종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카모지의 노련한 플레이를 제압하지 못했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체력이 떨어지면서 강펀치를 안면에 허용하면서 휘청거리기도 했다.
양동이는 1라운드 초반 상대를 들어서 쓰러트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난타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고 3라운드에서는 왼손 강펀치를 안면에 맞으면서 흔들리기도 했다.
결국 판정끝에 양동이는 아쉽게 1-2 판정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선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33.미국)가 케인 벨라스케즈(29.미국)에게 허무한 1라운드 TKO패배를 당해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벨라스케즈는 이로써 UFC의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격투기 전적 9전전승을 기록, 무패행진도 계속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