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9일 정 부회장의 애견 '마리'가 등장한 상품은 애완용품 자체 브랜드인 이마트 ‘m—m Dogs’등으로 30일부터 이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애견이 자사 PB상품 에 등장하게 된 것은 해당 상품 컨벤션에서 이 상품을 처음 접한 후 패키지에 삽입된 모델 애완견의 사진이 적절치 않게 보여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을 촬영해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나서다.
해당 상품이 노령견이나 체중조절이 필요한 개를 위한 상품이었는데, 노령견의 컨셉에만 맞춰져 있어 체중조절이 필요한 개를 구하기 어려워 자신의 개를 추천했다는 것.
실무진들은 곧바로 정 부회장집을 방문해 ‘마리’ 촬영을 진행했고, 상품 패키지 모델로 등장하게 됐다. 이전 애완견 모델에 비해 패키지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고 판단한 실무진은 이 상품을 상품 컨벤션 때 정부회장에게 선보였고 정부회장은 흔쾌히 수락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부회장은 현재 키우는 애완견에게 이마트 애견 PL 상품을 직접 먹이며 상품 품질을 점검할 정도로 애완견 뿐 아니라 애견 상품에도 관심이 많다”며 “기업 경영자들이 소비자로서 제품을 직접 소비해 보고 소비자 시각에 맞춰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애견 PB상품을 처음 내놓을 때 애완용품 담당자에게 개를 키우지 않고 개가 그 상품을 좋아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충고하자 그 바이어가 개를 키우며 상품 개발의 방향성과 상품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정부회장은 유기견을 치료해 본인의 집에서 키울 정도로 ‘애견 매니아’로 유명한데 이번에 상품 패키지에 등장한 애완견은 ‘스탠다드 푸들’ 품종인 ‘마리’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판매될 ‘마리’가 모델로 등장한 상품은 노령견의 뼈와 관절보호에 효과적인 사료라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또한, 카르니틴 성분 함유로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며 섬유소가 강화돼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사료다.
가격은 신상품 출시 기념행사로 10월말까지는 2.5kg 8,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