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주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가 승리한 공을 대표팀 선수들에게 돌렸다.
2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4강에서 스페인을 격파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쥔 최덕주 한국대표팀 감독은 "선제골을 주고도 빠르게 만회골, 역전골을 넣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팀이 워낙 좋았다. 그래서 많이 밀렸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대회 동안 역경을 딛고 일어났는데 결승 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은 "상대팀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 수비수들이 잘 막았다. 10번과 18번이 좋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들을 잘 막은 게 승인이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축구대표팀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결승을) 북한과 하면 더 좋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남아공과 멕시코전에서 동점골을 먹었고 절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하다 보니 힘든 경기를 헤쳐나갈 힘이 생겼다"며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부상 선수 때문에) 단 한 번도 베스트 멤버를 짠 적이 없다. 결승전에는 베스트 포지션으로 시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