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기간 막판까지 혼전의 양상을 보인 7.28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8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이 7.6%로 지난해 10.28 재보선때 같은 시간대의 8.6%보다는 낮지만 여름이었던 2006년 7.26 재보선 때의 4.0%보다는 3.6% 높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율일 최대 30%대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재보선 투표율이 30% 미만이면 여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30%를 넘기면 야당에 유리하다는게 통설이다.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의 조직표가 위력을 갖지만 반대로 높다면 진보 성향인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높아져 야당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05∼2009년 9번의 재보선 투표율은 평균 32.4%였다. 하지만 여름이었던 2006년 7.26 선거와 2008년 6.4선거의 투표율은 각각 24.8%와 23.3%로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그동안 이번 재보선은 여름휴가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투표율이 더 떨어져 20%대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투표율 방정식'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면서 어느 당, 어느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됐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이번에도 여야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펼친만큼 각 당의 조직력과 적극 지지층의 참여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