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출업계 자금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협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17개월만에 기준 금리를 연 2.25%로 0.25%p 인상한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처사로 판단되지만 금년에도 우리 경제성장에 일익을 담당해야 하는 수출업계로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업계의 자금부담이 가중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 금리인상은 상환부담으로 이어져 신규 대출에도 어려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무협은 또 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높여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무협 관계자는 "정부 및 한은은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지양해야 한다"며 "수출기업의 채산성 및 경쟁력 보완과 가뜩이나 대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기업이 자금경색이라는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밀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