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7일 대우인터내셔널 입찰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와 롯데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비입찰에 응했던 지한글로벌컨소시엄은 자금 실패로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포스코와 롯데는 대우인터내셔널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가격, 자금조달계획, 자기자금비중, 경영전략, 사업시너지 등이 담긴 최종입찰제안서를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에 제출했다.
포스코는 자원개발이나 해외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해왔다.
롯데도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자원개발과 유화부문의 글로벌 체제를 구축하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해외자원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롯데는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68.1% 전량을 사들이기로 하고 인수가격으로 3조2000억~3조7000억 원 수준에서 써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캠코는 포스코와 롯데의 입찰제안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7월까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