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20조원에 육박하는 시중 자금이 몰려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6개사의 청약을 최종 집계한 결과, 일반투자자 공모 물량 888만7484주 모집에 3억6080만주의 청약이 접수돼 경쟁률이 40.60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으로 19조8444억원이 몰렸으며 이는 지난 1999년 KT&G(구 담배인삼공사)의 11조 5746억원을 넘어선 최대 규모다.
증권사별로 우리투자증권이 80.53대 1로 가장 높았고 동양종금증권 51.73대1, 삼성증권 43.43대1, 한국투자증권 36.07대1, KB투자증권 35.78대1, 신한금융투자 35.10대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에 1인당 최고 청약한도인 10만주를 모두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2772주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은 지난 3일 첫날 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는 3조1820억원을 모았다. 이틀째는 오전 10시 6조원에 육박했고 경쟁률도 11.67대 1로 올라서 오후 3시에는 경쟁률이 33.72대 1에 달했다.
한편 주식배정이 안된 청약대금은 오는 7일부터 환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