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방글라데시서 7천만 달러 발전설비 수주

입력 2010-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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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W 규모로 설치…10만 가구에 전력 공급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글라데시 전력청(BPDB)으로부터 7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DPP)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베라(Bera) 지역에 70MW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8000kW급 고출력 V타입 엔진(모델명: 18H32/40V) 9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공사에 착수해 2011년 8월 완공할 예정이며, 발전소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및 설치·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약 10만 가구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가 방글라데시에는 처음으로 공급된다"며 "이번 공사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하여 전력난 해소에 나서는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수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가 1억5000만명인 방글라데시는 하루 2000MW 이상 부족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동남아, 중동,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27개국에 1300여대의 발전설비를 수출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고출력 V타입 엔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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