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민간 인양팀은 해저에 오른쪽으로 90도 누운 함수를 물위로 들어올리면서 바로 세우는 작업을 23일 오전 8시40분께 시작해 작업 2시간만인 10시35분께 정상적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으며 세워진 함수는 다시 해저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인양팀은 대형 크레인에 체인 4개를 연결해 한쪽 방향의 체인을 서서히 풀어주면서 반대쪽 체인을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함체를 바로 세웠다.
해군과 인양팀은 이날 함수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함에 따라 24일 오전 8시부터 14시간에 걸쳐 함수 인양과 실종자 수색 등 모든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은 민주당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함수 안에 시신이 있을 수도 있어 오늘보다는 내일 더 안전하게 해야 한다"며 "올리다 떨어뜨린 적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함체 무게가 650t이며 갑판 아래 1.2층 격실에 가득찬 해수 무게는 14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은 650t가량을 자연배수 방식으로 뽑아내는 등 전체 무게를 1400t 이하로 줄여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함수 세우기 작업을 끝내고 외부폭발로 절단된 부분에서 부유물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을 씌웠다.
함수가 인양되어 바지선으로 올려지면 실종자 7명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된다. 수습된 시신은 백령도 해병 6여단 의무대로 옮겨져 검안과정을 거쳐 태극기로 감싸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