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피로감 누적 변동성 확대

입력 2010-04-25 10:09 수정 2010-04-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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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재, 그리스·美 금융규제 악재 힘겨루기 장세 예상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실적시즌이라는 호재와 그리스발 금융위기 및 미국의 금융규제라는 악재가 팽팽히 맞서면서 장중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어닝시즌이 지난 주를 피크로 마무리 되면서 증시에 주는 실적의 긍정적 임팩트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자세보다는 방어적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많은 악재들을 이겨내면서 분주히 움직인 것 같은데 돌아보면 멀리 나아가지 못한 듯한 느낌"이라며 "지수가 제자리에 머물렀기 때문이지만 호·악재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한데다 업종간 등락이 크게 엇갈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 그동안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어닝시즌의 힘이 약화되고 대외 리스크의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멀리 나아가지 못한 듯한 느낌을 주는 시장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전략의 측면에서는 공격적 대응보다는 방어적 대응이 바람직할 수 있고, 전체 시장에 대한 대응이 아닌 업종이나 종목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면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매를 추종할 필요가 있으며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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