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生生리포트] 니프티 텐?

입력 2010-04-06 09:09 수정 2010-04-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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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외국인 순매수 이어져

니프티 피프티 장세라는 단어로 잘 설명되는 장이 이어졌다. 전일에도 외국인의 매수 속에 IT와 자동차 관련주들의 상승으로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니프티 피프티가 아닌 니프티 텐이라 할 정도로 외국인의 매수 타깃은 제한적이었다. 그 이유로 체감지수는 훨씬 낮았다.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소식으로 건설 섹터가 일제히 조정을 보였으며, PF에 노출되어 있는 은행권 역시 동반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선 섹터역시 깊은 조정세를 보였다.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은 전일 시장에서 2700억원이상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1700선 돌파 당시의 강한 순매수는 아니었다. 선물에서 헷지성 매도 포지션을 동반한 순매수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관매도에 코스닥 출렁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코스피의 신고가 돌파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던 코스닥에서 급락이 나왔다. 주요 원인은 기관의 매도로 인한 수급 악화였는데 투신과 기금을 중심으로 한 매도가 무차별 적으로 출현되면서 861억 순매도로 마감했다. 수급이 이렇다 보니 코스닥은 장중 -4%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며 급락 마감했다. 컨셉주들의 하락이 컸다. 남북경협주들이 낙폭이 컸고 전기차 관련주들 역시 급락세를 이어갔다. 테마성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이들 관련주들은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쏠림현상이 매우 컸다.

Strategy, Nifty Ten

주요 ITㆍ자동차, 여기에 조금더 범위를 확대하자면 대형 철강주들만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속에서 매도가 나와도 받아줄 수급이 없는 코스닥은 속절없는 하락을 맞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코스닥 시장의 약세는 지수가 지금과 같은 형태의 상승이 이루어지면 이루어질 수록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피해야 할 중소형주들은 기관의 수급에 의해 가격상승이 이루어진 종목군, 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테마,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들이다.

이들의 펀더멘털이 좋지 못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의 방향성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기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당분간은 물리더라도 이른바 Nifty Ten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호주들에서 물린다는 마인드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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