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10% 하락하면 건설사 부도율은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면 건설사의 부도율은 정상부도율(0.26%)에 비해 2배(0.58%)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가계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연체율이 더해지면 건설사의 부도율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가격이 20% 이상 떨어지고 가계대출 연체율이 4% 늘어난다고 가정했을 경우 건설사 부도는 정상부도율의 10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집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사들의 부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이와 관련 H건설 주택개발담당 상무는 "주택가격이 10% 이상 급락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미분양과 주택건설사들의 부도 증가추세속에서 출구전략이 맞물린다면 부동산발 더블딥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