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회장이 자체상표(PL)와 해외직소싱을 통해 이마트 부문에서 상품을 차별화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일 개최된 신세계 제 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급신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이마트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와 배송체계를 개선해 온라인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특히 실적이 부진한 중국이마트 사업에 대해 인력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효율을 향상시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국내 업계 처음으로 중국 상해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총 24개의 점포를 개설했다.
또 백화점 부문에 대해서는 “세계최대백화점으로 기네스 인정을 받은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의 성공 등을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업의 선도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경쟁사와의 제로섬 경쟁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전체가 성장하는 포지티브섬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최초로 도입한 윤리경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박건현 센텀시티점장, 최병렬 신세계푸드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근무중인 문영호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총 4명의 등기이사 선임 건이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