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건설되는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협력사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중동 그린 프로젝트 시장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3일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사와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 건설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다르 사는 아부다비 정부의 친환경 성장정책을 대표하는 '마스다르 이니셔티브' 계획에 따라 2006년 설립된 회사다.
마스다르 시티 건설은 물론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투자, 세계미래에너지회의(WFES)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부다비를 중동의 '그린 허브'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MOU 체결식에 참석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마스다르 사장은 작년 6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본부를 마스다르 시티에 유치해 전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최근에는 UAE 외교부의 에너지·기후 특사로 임명되는 등 중동지역 환경·에너지 분야의 최고 실력가로 인정받고 있는 유력 인사로 알려졌다.
술탄 사장은 이날 MOU체결식에서 "마스다르 시티 개발, 태양광-풍력 분야, 벤처 캐피탈 참여 등 한국기업과의 협력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며 한국기업과의 적극적인 교류의사를 피력했다.
이번 MOU를 통해 코트라는 2016년 완공 계획인 마스다르 시티 개발에 국내 신재생 에너지 및 건설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마스다르 사가 운영하는 '벤처 캐피탈'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