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산업평균은 5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11%(11.94p) 떨어진 1만572.0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01%(0.29p) 반등한 2308.71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136.52로 0.31%(3.53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6.42로 0.09%(0.34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장주문은 증가했지만, 주택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예상을 깨고 급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96.0으로 전월대비 16p나 급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p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외로 감소폭이 컸으며, 1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1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9.3p 급증해 미국의 주택거래가 2008년에 비해서는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1.1%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8개월 가운데 7개월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0.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날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상품 관련주의 모멘텀이 약화됐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9일 연속 상승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반등 영향을 최소화시켰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지난해 12월 판매실적이 18만4655대를 기록해 이날 6.6% 급등했다. 포드가 발표한 판매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3배나 상회한 것으로 전년대비 32.8% 급증한 수치이다.
컨티넨탈 에어라인도 12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로 13%나 올랐다. 컨티넨탈의 실적을 호재로 US에어웨이즈와 아메리칸항공 모회사인 AMR, 유나이티드항공 모회사인 UAL 등 항공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네슬레에 냉동 피자 사업 부문을 매각키로 한 미국 식품회사 크래프트는 4.9% 가량 올랐지만, 크래프트가 인수를 추진 중인 캐드버리는 버핏의 크래프트 증자 반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3% 이상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추운 날씨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6센트 올라 배럴당 81.7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