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카카이예 에어버스 A380 마케팅 총괄이사(사진)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에 앞서 1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에어버스는 향후 20년간 한국에서 새로운 여객기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자신했다.
그는 "한국 항공사들은 지금부터 2028년까지 100인승 이상의 항공기 부문에서 290대의 항공기를 인도 받을 예정"이라며 "새로운 수요는 대형 항공기종이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여기에는 145대의 중형 와이드 기종과 2층 객실의 A380같은 초대형 항공기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한국 시장에 대해 연 4.8%의 여객기 운항 증가와 아시아의 관문으로서 한국 주요 공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인천이 세계 주요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A380같은 초대형 항공기들이 드나드는 20개 최고 공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천은 점대점(point-to-point) 서비스와 2차 목적지로의 수송을 위해 서울을 전세계의 메가시티와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380은 항공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승객들에게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증가하는 승객의 수요에 대해 비용 효율성과 환경 효율성이 가장 높은 해결책을 제시함은 물론 기내에서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오는 20-25일 열리는 서울에어쇼에서 A380 비행 테스트기인 MSN 004를 직접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 기종은 이미 10대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대한항공이 내년 말 인도받을 기종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