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미래 사물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존 인간 중심 네트워크 정책에서 사람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 통신까지 확장된 미래 네트워크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의 사물통신 기반구축을 통한 미래 방송통신 융합 초일류 ICT 강국 실현' 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본계획은 ▲사물통신 기반구축 ▲사물통신 서비스 활성화 ▲사물통신 기술개발 ▲사물통신 확산 환경 조성을 4대 분야로 정하고 12대 세부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최근에 발표된 국내외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사물통신 시장은 지난 2007년 기준 약 15조8000억원 2013년에는 50조70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 단말 장비는 약 2500만개에서 1억2600만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변화에 따라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사물통신 수요에 대비 2G, 3G 및 와이브로 등 광대역 무선망 인프라를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요금제, 통합플랫폼, 전용단말 등을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사물통신은 4대강 유역 수질이나 CO2 측정 관리 등에 적용하고, 가정이나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하고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그리드에도 연계 할 수 있다.
또 기상, 해양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도 만들어 갈 수 있어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그린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사물통신표준, IPv6기반 식별 및 정보보호 체계, 통합플랫폼 규격, 합리적인 서비스 요금 체계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해 오던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 관련 사업(u-IT, u-City 등) 인프라 중복투자 및 사물정보 공동이용 미흡 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물통신 기반구축의 투자 효율성 증대 및 국가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방통위 관계자는“방송통신 ICT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분야(인프라, 솔루션, 서비스 등)의 생산, 고용 증대 및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공서비스의 발굴과 확충을 통해 국민의 요구에 부합되는 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