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이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9%, 1.39P 상승한 1566.37로 마감했다.
장중 1590선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설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54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끈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90억원과 7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95%), 운수장비(+1.13%), 서비스업(+1.05%)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1.75%), 은행(-1.73%), 금융업(-1.62%)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40%), 포스코(+1.00%), 현대차(+3.43%), LG(+5.14%) 등 최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대형우량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6%, 1.84P 내린 508.72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시장의 상승 영향으로 1% 이상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오후장 들어 매도세로 전환, 100억원이 넘는 물량을 내놓으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억원과 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은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로 인한 수급으로 움직였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차익실현성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파트장은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만큼 자연스러운 조정의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재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내린 121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세 속에 전일보다 4.4원 낮은 121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낙폭이 줄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유지와 함께 현물시장에서 달러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