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3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그동안의 해양수산 분야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2년 6개월 동안 당면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수산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등 경제 역동성 제고에 주력했다.
적극적인 수급관리와 할인행사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4%로 전체 소비자물가(2.5%)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2023년부터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에 신규로 직불금을 지급했고 올해부터는 상공업 지역 어업인에게도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섬 주민을 대상으로 택배 1건당 최대 3000원의 택배비 지원도 시작했다.
지난해 해상수송력 1억 톤을 돌파하고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3014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를 일렬로 이으면 서울과 부산을 28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다. 또 세계에서 9번째로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신항 제7부두를 국내 최초로 개장, 세계 4위 해운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홍해사태 등의 중동지역 분쟁으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 등 수출 물류 애로가 발생함에 따라, 임시선박 투입과 중소기업 물류를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를 사전에 해소했다.
수산식품 수출은 2022년 30억 달러를 돌파해 4조 원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으며 김은 지난해 수출 1조 원을 달성했다.
해운기업들이 해외에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벌어들인 해운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약 50조 원(383억 달러)로 서비스산업 중 수출 1위의 실적을 달성했고 해양플랜트 서비스는 3년간 약 8300억 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하고 올해는 5607억 원 수주에 성공해 2022년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해수부는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도 전반기에 달성한 각종 성과를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 4월 부산에서 100개국 이상의 고위급과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최대 해양 행사인 제4차 UN 해양총회를 2028년 유치한다.
또 2027년 우리나라 부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고 덴마크·호주 및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한다.
어선어업은 현재 어업시기·방식 등을 규제하는 약 1500여 건의 규제를 2028년까지 50%가량 철폐하고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관리하는 체계로 과감히 전환한다.
수산업을 수출 5조 원(현재 환율 기준 약 36억 달러) 산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김’은 김 업계 규모화, 고부가가치화 등을 지원해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
내년에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부산항 하역능력을 현재보다 최대 2배 이상 확대한다. 2027년까지 해상수송력을 1억2000만 톤으로 확대하고 국적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2027년까지 이산화탄소 약 29만 톤을 감축한다.
개소당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에 착수하고 방한크루즈관광객 100만 명을 목표로 크루즈항만 인프라 개선 등도 추진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도 당면한 민생·경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정 기조인 글로벌 해양수산 중추국가 도약, 민간이 주도하는 역동적 경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