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사업 다각화에 성장 기대감↑…밸류는 과도한 저평가”

입력 2024-1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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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만2000원으로 하향

KB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4840원이다.

14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정보기술(IT) 수요 부진 지속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요 둔화 등을 가정해 2024~203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12.5%에서 10.2%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096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 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블릿향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전사 매출은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차량용 무선충전기 매출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고객 재고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를 가정했다”며 “IT OLED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관련 비용 및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되므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8861억 원, 영업이익 132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대외 영업환경 악화 등을 고려해 기존 주력 사업(스마트폰향 PCB 등) 실적을 보수적으로 가정했으나, IT OLED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태블릿·전장 디스플레이향 매출 온기 반영과 자회사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의 전장 부품 실적 성장만으로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에이치는 과거 특정 고객 스마트폰향 매출 비중이 전사 매출의 70%를 상회해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장 부품 사업 진출과 스마트폰 외 IT 제품으로 적용 애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며 “저평가가 극심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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