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병력 수천 명 추가 파견…레바논 지상전 대비

입력 2024-10-01 09:44 수정 2024-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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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ㆍ부대 병력 등 파견하고 기존 병력 주둔 연장

▲이스라엘군의 F-15 전투기가 지난달 26일 하이파 상공을 날고 있다. 하이파(이스라엘)/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F-15 전투기가 지난달 26일 하이파 상공을 날고 있다. 하이파(이스라엘)/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전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이 만약을 대비해 중동에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레바논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중동에 병력 수천 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추가 병력은 주로 전투기 편대와 해당 지역 부대로 구성됐다”며 “기존 병력은 원래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F-15E와 F-16, F-22 전투기를 비롯해 A-10 공격기 등 비행대대가 포함됐다.

싱 대변인은 “미국 시민을 보호하고 필요 시 이스라엘을 방어하려는 것으로, 며칠 안에 해당 지역 내 방어적 항공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중동에 머무는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의 주둔 기간을 연장하도록 지시했다. 그간 이스라엘에 확전을 경고한 미국이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넘기로 한 이상 중동 긴장 악화를 막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편 싱 대변인은 “레바논에 머무는 미국 시민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있으며, 베이루트에 있는 대사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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