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전경. (출처=래미안 원베일리 분양 홈페이지 캡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60억 원에 팔리면서 한 달 만에 '국민평형'(국평)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9층은 올해 8월 2일 60억 원에 매매됐다. 3.3㎡당 가격으로 따지면 1억7600만 원 선으로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반포 한강 변 대장주로 꼽힌다. 올해 7월에는 같은 단지, 동일 평형이 55억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약 한 달 만에 5억 원이 뛴 것이다.
이보다 앞서 6월에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3층이 50억 원에 손바뀜되면서 '국평' 최초로 50억 원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초구를 비롯해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은 최근 연일 신고가가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반포동은 강남권 주요 지역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으로, 갭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직방에 따르면 반포동이 속한 서초구 아파트 거래 중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비율(9월 5일 집계 기준)은 올해 7월 34%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8월에는 신고가 비중이 32%에 달했다.